에어플랜트와 다육식물, 초보자에게 더 쉬운 식물은?
반려식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식물이 바로 ‘에어플랜트’와 ‘다육식물’이다. 두 식물 모두 관리가 비교적 간편하고, 작은 공간에서도 키울 수 있어 인기가 많다. 하지만 둘 중에 어떤 식물이 더 쉬운지는 의외로 의견이 갈린다. 이 글에서는 두 식물의 특징과 관리 방법을 비교해 보고, 초보자에게 더 적합한 선택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려 한다. 결론부터 말하자면, 두 식물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고, 키우는 사람의 환경과 성향에 따라 ‘더 쉬운 식물’은 달라질 수 있다. 다만 초보자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기준 삼아 비교해 보면, 보다 자신에게 맞는 식물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.
물 주기와 관리: 에어플랜트가 더 간편할까?
에어플랜트는 흙 없이 공중에서 자라며,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 가볍게 물을 분사하거나 20~30분 정도 담가주는 방식으로 수분을 공급한다. 중요한 것은 ‘통풍’이다. 물을 준 후 물기가 마르지 않으면 부패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놓아야 한다.
반면 다육식물은 흙이 필요하고, 흙이 완전히 마른 후에 물을 흠뻑 주는 방식으로 키운다. 겉보기에 간단해 보이지만, 흙의 건조도를 눈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과습에 빠지기 쉽고, 여름철에는 물 주기 타이밍을 놓치면 금세 시들 수 있다. 결론적으로 물 관리 측면에서는 에어플랜트가 다소 더 간편한 편이다. 특히 습도 조절이 잘 되는 환경이라면 실내에서 매우 손쉽게 키울 수 있다.
햇빛과 온도: 환경 적응력의 차이
다육식물은 햇빛을 매우 좋아한다. 적어도 하루 4~6시간 이상 직사광선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, 빛이 부족하면 웃자람(줄기만 길어지는 현상)이 생겨 외형이 망가질 수 있다. 반면, 에어플랜트는 간접광을 좋아하며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그늘에서 더 잘 자란다. 즉, 집 안에서 해가 직접 들지 않는 환경이라면 다육식물보다는 에어플랜트가 더 적응력이 좋다. 또한, 에어플랜트는 서늘한 환경에서도 잘 버티는 편이라, 여름철 냉방이 있는 실내나 겨울철 실내온도 관리만 잘하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. 두 식물 모두 겨울철 과습에 주의해야 하며, 다육식물은 특히 한파에 약하기 때문에 보온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. 반면 에어플랜트는 실내 온도만 유지된다면 한겨울에도 비교적 안전하다.
비용과 접근성: 시작 비용은 어떻게 다를까?
다육식물은 소형 화분 기준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, 여러 종류를 모으는 재미도 있다. 하지만 화분, 흙, 배수판 등 기본적인 키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작 비용은 소소하게 올라갈 수 있다. 에어플랜트는 처음 구입 시 식물 자체는 다소 가격이 있지만, 흙이나 화분 없이도 키울 수 있어 전체적인 비용은 오히려 적을 수 있다.
또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에, 식물과 장식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더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. 더불어 최근에는 에어플랜트를 위한 DIY 홀더나 유리볼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, 창의적으로 배치하고 꾸미는 재미도 쏠쏠하다. 키우는 즐거움 외에도 보는 재미, 꾸미는 재미를 더하고 싶다면 에어플랜트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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