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틸란드시아 #자연의생명력 #에어플랜트 #식물의교훈 #반려식물 #생명의철학 (2) 썸네일형 리스트형 틸란드시아를 키우며 배우는 자연의 생명력 틸란드시아는 흙 없이 살아가는 식물이다. 뿌리는 있지만 그것으로 땅을 딛지 않는다. 공기 중의 수분과 햇빛, 바람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는 방식은 어쩌면 자연이 보여주는 가장 놀라운 생존 방식 중 하나다. 이 작고 조용한 식물은 나에게 생명력의 진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. 아무것도 없는 듯하지만 살아가는 방식틸란드시아는 흙이 없는 식물이다. 이 식물은 흙보다 '공기'로 부터 많은 것을 얻는다. 뿌리는 단지 지지의 역할일 뿐, 물과 영양분은 잎의 표면에서 흡수한다. 이처럼 전통적인 조건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존 방식을 가진 존재는, 오히려 더 강인해 보였다.작지만 끈질긴 생명의 에너지틸란드시아는 크지도 않고, 자라나는 속도도 빠르지 않다. 하지만 일정한 리듬으로 조금씩 성장한다. 환경이 바뀌면 빠.. 에어플랜트 일기: 매일 관찰하며 기록한 변화 틸란드시아를 처음 본 것은 학교에서 였다. 한 학생이 틸란드시아를 걸어놓을 수 있는 조형물을 3D프린터로 만들었다. 교실에 걸려있는 작고 여린 생명체가 귀엽고 신기했다. 그날 나도 틸란드시아를 집에 들여놓았다. 흙도, 화분도 없이 공기만으로 살아가는게 좋았다. 매 번 식물을 죽이는 마이너스 손이기 때문이다. 이번엔 어찌될 지 하루, 이틀… 매일 관찰하며 틸란드시아의 작은 변화를 기록했다. 오늘은 그 몇 가지 기록을 나눠보려 한다.1일차 – 첫 만남가느다란 잎들이 뻗어 있는 틸란드시아. 마치 외계 생명체처럼 신비로운 생김새였다. 손에 들었을 때 미세하게 거칠고도 부드러운 촉감이 인상적이었다. 투명한 유리 받침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두었다. ‘물은 며칠에 한 번 줘야 하지?’ 고민하며 첫 관찰을 시작했다.4일.. 이전 1 다음